'가품 논란' 무신사의 와신상담…"8~9월 명품 거래액 증가"

입력 2022-10-19 15:00   수정 2022-10-19 15:01


'에센셜 짝퉁(가품) 티셔츠' 공방으로 공신력에 타격을 입은 국내 1위 패션쇼핑몰 무신사가 명품 전문관 '무신사 부티크'의 최근 두 달 간 거래액과 이용자 수가 직전 2개월보다 크게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8~9월 무신사 부티크의 거래액과 이용자수가 직전 2개월보다 각각 361%, 88% 급증했다.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강화한 게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무신사는 "정품 판매 원칙을 바탕으로 공식 유통망을 확보하고 검수 체계를 강화하는 등 '고객 신뢰도 제고'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무신사는 무신사 부티크를 통해 판매한 미국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에센셜 티셔츠를 놓고 지난 4월 네이버 '크림'과 가품 판매 공방을 벌이다 가품을 판매한 것으로 판정돼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앞서 무신사가 올 1월 판매한 에센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를 구매자가 되팔기 위해 크림에 검수를 의뢰했는데 가품으로 판정받았다. 무신사는 "네이버 크림 측의 가품 판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 양측은 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나 크림 측이 제조사에 공식 의뢰한 결과 미국 본사가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정했다. 이에 무신사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했다.

이후 무신사는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강화했다. 지난 4월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지재권 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6월부터는 TIPA와 협력해 매입·보관 중인 해외 럭셔리 브랜드 제품 전수검사를 했다. 현재 TIPA 및 한국명품감정원과 함께 정품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공식 유통 경로로 공급받은 정품을 체계적이고 엄격한 검수를 한 번 더 거쳐 판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약 10개 브랜드와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라며 "정품 유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뢰할 수 있는 럭셔리 전문관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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